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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재계에 따르면 최성근씨는 지난해 7월 SK이노베이션 E&S의 북미 투자법인 패스키에 입사해 현지 에너지솔루션 사업에 대한 투자 및 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패스키는 SK그룹 핵심 인력이 거치는 조직으로,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패스키에서 이사회 의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다.
성근씨는 패스키 입사 전에도 미국 에너지컨설팅 업체 리뎁티브에서 3년 간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하는 등 현장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하버드 MBA 진학을 통해 경영 수업을 보다 정교하게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의 장남 인근 씨는 지난 3일 맥킨지 서울 오피스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퇴사는 했지만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서 경험을 쌓고 다시 그룹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재계 시각이다. 최 회장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도 2015년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2년 간 근무하고 SK바이오팜에 입사했다.
현재 그룹 내 재직 중인 오너가 3세는 최 본부장이 유일하다. 최 본부장은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SK㈜의 신설 조직인 '성장 지원' 담당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