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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40분(서부 시간 오후 2시 4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4.54% 오른 11만6천474달러(약 1억6029만원)에 거래됐다.
이날 비트코인은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1만3천700 달러대에서 거래되다가 오후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약 4분 동안 11만6천 달러선을 뚫었다.
가격은 11만6천700달러대까지 최고점을 높였다.
비트코인은 전날에도 코인베이스 기준 11만2000달러선을 사상 처음 돌파해 지난 5월 22일 기록한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암호화폐의 전략적 준비금을 수립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한 폴 앳킨스 증건거래위원회(SEC) 위원장과 데이비스 삭스를 포함,암호화폐 친화적인 여러 인물들을 임명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암호화폐 정책이 비트코인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위한 전략적 준비금 마련을 지시했으며, 달러에 고정된 암호화폐의 일종인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법안에 서명하겠다 맹세한 바 있는데 이 법안은 지난달 상원을 통과했다.
기업 매수와 상장지수펀드(ETF)의 역할 또한 비트코인의 상승을 이끄는 새로운 요인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이전엔 소액 투자자들의 매수가 비트코인의 강세장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새로운 구매자들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게임스탑, 테슬라,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 등 비트코인을 비축하는 그룹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약 2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