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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정부, 무역시장 대응책 발표…“온·오프라인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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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승인 : 2025. 07. 13. 11:08

온라인 거래 뚜렷한 성장세
2029년 규모 24조원 예상
"대체보다 새 방식과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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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의 한 시장에서 상인이 과일을 판매하고 있다./EPA 연합
아시아투데이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 석유, 가스 등 에너지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중심을 이동하고 있는 리테일 시장 트렌드 대응에 나섰다.

카자흐스탄 매체 카즈인폼은 12일(현지시간) 아르만 샤킬리예프 무역부 장관이 무역시장의 현대화와 디지털화에 대한 계획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샤킬리예프 장관은 "카자흐스탄 무역시장의 디지털화는 단순한 추세가 아니라 전략적으로 우선"이라면서 "2029년까지 카자흐스탄 내의 전자상거래는 약 3배 증가해 9조3000억 텡게(약 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며 당국은 인프라 투자, 지역 전자상거래 센터 개발 및 온라인 구매자 권리 보호 강화 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국은 전통적인 무역 방식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 방식과 공존하는 데 중점 을 두고 있다"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미래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프라인 시장은 이미 무현금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고 배송업체, 무역, 레저,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공간으로 이미 기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역부에 따르면 전체 무역에서 온라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4%다. 지난해 온라인 시장 규모는 51억 달러(약 7조원)에 달해 전년에 비해 약 33% 성장했다.

카자흐스탄 내 주요 도시 사람들은 이미 바쁜 일상 탓에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소비를 선호하는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아르만 바이가노프 경제학자는 미래에는 온·오프라인을 겸하는 일명 하이브리드 방식이 통용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어떤 나라도 완전히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건축자재, 식품, 의류 분야에서는 전통적인 무역이 여전히 유리하기에 온·오프라인 2가지 방식을 모두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이 더 안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자흐스탄 경제 도시인 알마티 시장에서 십수년째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쿠랄벡 사르센바예프 대표는 "최근 몇년 동안 수많은 소규모 사업자들이 온라인 판매로 전환했다"면서 "하지만 특히 대형제품을 취급하는 틈새시장에서는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이 지배적이기에 향후 시청의 지원에 힘입어 몇 년 안에 현대적인 시장 건축물 건설에 착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의 많은 상인들이 현재 중국시장을 면밀히 연구하고 벤치마킹하고 있다"면서 "배달 및 운송, 레크리에이션, 놀이터,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는 현대식 시장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규 아스타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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