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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AWS와 손잡고 ‘AI 엔지니어 에이전트’ 개발…제조 현장 AX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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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7. 13. 14:06

포스코
심민석 포스코DX 사장(왼쪽 다섯번째)과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왼쪽 여섯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11일 산업현장 AI 사업 협력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DX
포스코그룹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산업 현장의 인공지능(AI) 전환(AX)을 본격화한다.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등 주력 사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업무 중심의 현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디지털 혁신 행보다.

포스코그룹의 디지털 전환 전문 계열사 포스코DX는 13일 AWS와 제조 AX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1일 경기도 판교 포스코DX 사옥에서 심민석 포스코DX 사장과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DX는 현장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 및 RAG(검색증강생성) 기반 엔지니어링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하며 AWS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고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핵심 과제는 산업현장의 엔지니어링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엔지니어 에이전트' 개발이다. 포스코DX는 AWS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베드록(Bedrock)'과 머신러닝 플랫폼 '세이지메이커(SageMaker)'를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구현하고 있다. 해당 에이전트는 설비 시스템 설계에 필요한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석해 사양서, 설계도, 도면 등 각종 산출물과 준공 보고서까지 자동으로 생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포스코DX는 올해 상반기부터 AWS의 생성형 AI 전문 조직인 'Gen AI Innovation Center'와 협력해 AI 에이전트 프로토타입을 구현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엔지니어링 자동화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산업현장의 PLC(프로그램 가능 논리 제어기) 시스템도 AI 기반으로 고도화된다. 기존에는 엔지니어가 수작업으로 코딩을 수행해야 했던 부분을 AI가 자동으로 프로그램을 생성하고, 엔지니어는 이를 검토·보완하는 방식으로 업무가 전환된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자동화가 반복적인 문서작업과 프로그래밍 업무를 줄여 업무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 DX 측은 "산업현장의 프로그래밍과 반복적인 문서 작업이 줄어들어 업무 생산성이 30% 이상 향상됨은 물론 엔지니어들이 보다 창의적이고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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