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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우승…시즌 2승·통산 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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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7. 13. 16:37

2타 차 2위 출발…3타 차 우승 대역전극
이예원 이어 시즌 두 번째 다승·상금 3위
티샷하는 방신실
방신실이 13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5 마지막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 KLPGA 제공.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다.

방신실은 13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역전극을 펼친 끝에 공동 2위 김민주, 홍정민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지난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후 석 달 만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방신실은 이예원에 이어 올 시즌 두 번 이상 우승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지난 2023년 2승을 올린 뒤 지난해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했던 방신실은 통산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또 우승 상금 1억8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랭킹에서 3위(6억1827만원), 대상 포인트 랭킹에서도 3위로 올라섰다.

방신실은 "우승할 줄 몰랐다. 내 플레이만 하자고 생각했기에 크게 무너지는 일이 없었다"며 "좋은 결과가 나와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직전 대회부터 날씨가 더워져서 아이언 로프트를 1도씩 눞혔다"며 "아이어샷 거리가 일정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좋은 결과 있었다"고 전했다. 또 "2주 휴식기 동안 하반기를 준비하면서 체력을 보강하고, 쇼트게임에 시간을 투자해서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시즌 첫 우승 이후 손목 건초염이 도지면서 힘든 시기를 보낸 방신실은 직전 대회인 롯데 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정상궤도로 복귀했음을 알렸다.

이날 라운드를 김민주에게 2타 뒤진 2위로 출발한 방신실은 김민주가 달아나면 끈질기게 추격하면서 기회를 엿봤다. 3번 홀(파4)에서 김민주가 먼저 버디를 잡자 4번 홀(파5) 버디로 응수했고, 김민주가 7번 홀(파4)에서 1타를 줄이자 다시 8번 홀(파3) 버디로 추격했다. 방신실은 보기를 기록한 10번 홀(파4)까지 김민주와 거리를 줄이진 못했고, 김민주가 7m 버디 퍼트를 넣어 3타 차가 돼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방신실이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김민주가 12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으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방신실은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보탰다. 반면 김민주는 16번 홀(파3)에서 가까운 파퍼트를 놓치며 사실상 무너졌고, 마지막 18번 홀(파4)까지 보기를 범해 우승에서 멀어졌다. 방신실은 마지막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4월 iM금융 오픈 때 방신실을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던 김민주는 라운드 중반까지 선두를 유지하다가 후반 7개홀에서 3타를 잃으며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3타를 줄인 홍정민이 김민주와 함께 공동 2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박현경은 이날 한때 선두권을 위협하다가 14번 홀에서 더블 보기가 나오면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김소이와 함께 공동 4위(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평균타수 1위 유현조는 공동 8위(8언더파 279타)를 차지하며 7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했다. KLPGA 투어 최다 연속 톱10 기록은 10회다. 다승 선두 이예원은 3언파 285타로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KLPGA 투어는 이 대회 이후 2주 동안 휴식기에 들어갔다가 오는 31일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으로 재개된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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