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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女관리자 증가세…“5년내 30% 이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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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7. 14. 17:17

지난해 임원 중 女 비율 9% 넘기며 증가세
조직 내 남녀 임금 격차·자발적 이직률 감소
근로시간·사내복지 등 개선…'워라밸' 강화
한국콜마종합기술원 전경
한국콜마종합기술원 전경./한국콜마
한국콜마가 여성 리더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근무 환경부터 사내복지, 임금 격차 해소 등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해 우수 인재를 전략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14일 한국콜마가 발행한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국내 사업장 여성 관리자 비율 30% 이상 유지를 2030년까지 목표로 제시했다. 여성 관리자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반기당 1회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조직 내 여성 리더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8.3%였던 임원 중 여성 비율은 지난해 9.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9%를 넘어섰다. 전체 관리직 가운데 여성 비율도 2022년 27.2%, 2023년 28.9%, 2024년 31.3%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조직 내 남녀 임금 격차도 점차 줄고 있다. 남성 기본급 대비 여성 기본급 비율은 2022년 85.2%, 2023년 85.4%, 2024년 85.5%로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직무와 연차, 역할 기준의 합리적인 보상 체계를 통해 격차를 꾸준히 완화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여성 근로자의 자발적 이직률도 해마다 줄고 있다. 2022년 53.0%에 달했던 여성의 자발적 이직률은 2023년 44.1%, 올해는 39.8%로 감소했다.

회사는 "조직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이는 것이 장기적인 경쟁력과 연결된다"며 "경영 전반에서 성평등 기반을 제도화하고 지속 가능한 리더십 체계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내부 환경 조성뿐 아니라 실질적 복지 정책을 통해 여성 직원들 경력 단절 근절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경조사' '학자금' '출산 장려금' 등을 지원하고 임신 위험기 근로자에겐 12주 이내, 35주 이상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운영한다. 그 결과 남녀근로자 육아휴직 후 복귀율 및 출산 전·후 휴가 후 고용 유지율은 89.2%를 기록했다. 전체 평균은 72.4%에 불과하다.

가족친화경영 행사도 진행한다. '콜마 피크닉'을 진행해 콜마그룹의 임직원과 가족을 테마파크에 초청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다. 지난해엔 총 52팀의 콜마그룹의 임직원과 가족이 참여한 바 있다. 또한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으로 가족을 초청하는 '콜마 패밀리데이'를 운영해 한국콜마의 사업모델과 비전을 가족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지난 3월 사내 직장어린이집을 개원해 임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었다는 평가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 임직원들이 안심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의 소속감과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가족친화경영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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