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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생전예수재’ 국가무형유산 신규 종목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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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5. 07. 15. 10:03

'영산재' 전승교육사 이병우씨 명예보유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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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봉은사에 설행된 '봉은사 생전예수재'./제공=봉은사
국가유산청은 '봉은사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를 국가무형유산 신규 종목으로 지정하고 보유단체로 ㈔생전예수재보존회를 인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생전예수재는 살아 있는 자가 사후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불교 의례다.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또 다른 불교 의례인 천도재는 산 자가 죽은 자(영가)를 위해 지내는 것이어서 타인의 힘에 의지하는 것이지만 생전예수재는 산 자가 미리 스스로 노력해 자신을 구제하려 한다는 점에서 자력 수행을 지향하는 의례다.

특히 봉은사 생전예수재는 조선시대 경기도 광주(당시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설행되던 전통으로 문헌에 기록된 바 있다.

국가유산청은 '동국세시기' 생전예수재가 19세기 중반 윤달의 대표적인 풍습으로 언급되는 등 역사성, 학술성, 대표성이 확인됐다고 국가무형유산 지정 배경을 설명했다.

보유단체로 인정된 생전예수재보존회는 봉은사를 비롯한 서울 소재 5개 사찰이 참여해 2017년 6월 발족한 단체이며 국가무형유산 전승에 필요한 기반과 기량 및 의지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국가유산청은 아울러 국가무형유산 '영산재' 전승교육사 이병우씨를 명예보유자로 인정했다.

이씨는 2005년 전승교육사로 인정받아 전승자 육성과 무형유산 보급을 위해 19년간 헌신했으나, 최근 건강 문제로 활동에 어려움이 있어 그간의 공로를 예우하는 차원에서 명예보유자로 인정하기로 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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