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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저 국민 앞에서 검증을 회피하고 하루만 뭉개면 그만이라는 검은 속내가 드러나 보인다"며 "꼼수 쓰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임하라"고 이 같이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위원장이 나서서 개의도 하지 않은 회의를 독단적으로 산회하면서 파행을 유도했다"며 "여성가족위원회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이 피켓을 시비 걸면서 청문회 파행 유도했다"고 지적했다.
청문회 첫날은 개의 전부터 소란스러웠다. 강선우 여가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피켓 시위를 하며 자진사퇴를 촉구하자 여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개의 13분 만에 정회됐다. 배경훈 과기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피켓 공방으로 여야가 충돌해 시작 7분 만에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산회를 선포했고 이후 갈등이 끊이지 않아 정회를 거듭했다.
그러면서 "17명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은 딱 두 명 뿐인데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첫날부터 절대다수 의석의 힘으로 증인채택을 원천차단하고 있다"며 "김민석 총리 청문회 때 증인도 참고인도 자료도 없는 맹탕 청문회를 만들더니 이제 장관 청문회조차 완전히 와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이 피켓을 문제 삼는 것은 내로남불이기도 하지만 국민 관심을 돌리려는 노골적인 파행 유도 술수"라며 "민주당은 과거 야당 시절 회의장에 밥 먹듯이 피켓을 들고나왔고,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도 의원 시절 상임위에서 피켓 들고 참여한 바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