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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에너지 대전환…국제 경제 재편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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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7. 15. 10:27

탈탄소 산업 집중 육성…수출 경쟁력 강화
배출권거래제 정상화해야…유상할당 비율 높일 것
끊김없는 물 공급 강화…극한 가뭄 대비
촘촘한 환경복지 시스템 구축 의지 밝혀
선서하는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YONHAP NO-1426>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연합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화석연료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꼭 필요한 에너지는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에너지 대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통해 "사회·경제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탈탄소 녹색문명의 토대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우리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를 감축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국가 감축목표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전환·산업·수송·건물 등 전 부문의 탄소 배출 저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전기차, 히트펌프, 재생에너지 등 탈탄소 산업을 집중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태양광, 풍력, 바이오가스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재생에너지 전환 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자는 "지역주민과 이익을 공유함으로써 인구 소멸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김 후보자는 배출권거래제를 정상화를 현안으로 꼽았다. 김 후보자는 "배출권 유상할당 비율을 높여 배출권 거래시장의 탄소감축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늘어난 배출권 수익금으로 다배출 업종 탈탄소 전환 지원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기후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자는 "매년 반복되는 호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홍수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홍수예보를 고도화하고, 대심도 빗물터널 등 도시침수 방지를 위한 홍수방어시설도 차질없이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극한 가뭄이 발생해도 민생과 산업에 끊김없이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수자원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용수공급 시설을 적기에 지원하고, 물이 부족하고 관로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는 지하수저류댐, 해수담수화 시설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대체수자원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생원료 사용 확대 등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미세먼지 없는 푸른하늘을 위해 대기오염총량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해 사업장 대기오염물질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발원지부터 하구까지 물흐름의 연속성을 살리고, 촘촘한 오염원 관리를 통해 수질과 수생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언급했다. 생물다양성이 우수한 지역을 보호지역으로 지정해 더 많은 국민이 자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고품격 생태관광 프로그램도 적극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자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문제도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촘촘한 환경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후보자는 "노원구청장 재임시절부터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하는 기간동안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전환,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은 제 공직생활의 지향점이었다"며 "기후 위기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국제 경제 질서가 탄소중립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중차대한 시점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자질을 검증받겠다"고 언급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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