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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남자 골프 1~3위, 디 오픈서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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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7. 15. 11:37

17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서 개막
세계랭킹 1위 셰플러-2위 매킬로이 양강 구도
3위 쇼플리, 17년만 대회 2연패 도전
3차례 우승한 우즈 "16번홀 특히 조심해야" 조언
GOLF-OPEN/ <YONHAP NO-0386> (REUTERS)
스코티 셰플러가 14일(현지시간) 디 오픈 연습 라운드 도중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3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진검승부를 펼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153회 디 오픈(총상금 1700만 달러)이 17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파71·7381야드)에서 개막한다. 1860년 시작된 디 오픈은 4대 메이저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우승자에게는 트로피 클라레 저그와 상금 310만 달러(약 42억8000만원)가 수여된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9·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US오픈만 남겨두게 된다. 최근 기세는 좋다. PGA 챔피언십에서 거둔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올해 투어에서 3승을 따냈다. 지난달 US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오른 것을 포함해 치근 9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는 지난 4월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후 주춤했지만 지난주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준우승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대회장과 궁합이 좋다. 16세였던 2005년 61타를 쳐 로열 포트러시의 코스 레코드를 세웠다.

세계 랭킹 3위 잰더 쇼플리(미국)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2008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이후 17년 만의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 안병훈,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 송영한 등 6명이 출전한다. 최경주는 지난해 시니어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올해 대회에 나선다.

대회장인 로열 포트러시는 바다에 인접했다. 돌풍 등 날씨가 변수다. 또 전장이 길고 러프가 깊은 데다 코스 내 벙커도 많다. 디 오픈에서 3차례나 우승한 타이거 우즈는 대회를 앞두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초반에는 파로 막기에 무난한 홀이 있지만 바다와 가까워지면 상황은 달라진다"며 "초반에 타수를 잃으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16번 홀(파3·236야드)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며 "내가 쳐 본 파 3홀 가운데 가장 어렵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지난 4월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고 올해 한 번도 정규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도 참가하지 않는다.

GOLF-OPEN/ <YONHAP NO-0387> (REUTERS)
로리 매킬로이가 14일(현지시간) 디 오픈 연습 라운드 도중 필드 위를 걷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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