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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대통령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의) 학살을 막아 지속적이고 정의로운 평화 구축을 위해 계속 협력하겠다는 (미국) 의지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 공격으로부터 국민을 더 잘 보호하고 우리 입지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수단과 해결책을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했다"며 "우리는 평화를 위해 최대한 생산적으로 일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려는 의지를 보여줘서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는 항구적 평화를 위해 모든 조처를 할 준비가 됐고 준비가 안 된 것은 러시아"라며 "러시아를 압박해야 한다. 그리고 바로 지금 그것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뤼터 사무총장을 백악관에서 만나 미국산 무기의 나토 판매와 이를 우크라이나에 신속히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또한 50일 이내로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에 합의할 것으로 요구했고, 만약 러시아가 이를 거부할 시 대규모 관세 정책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심이 선 이상, 우크라이나에 대한 패트리엇 방공망 지원은 수일 내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