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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외교관 “트럼프의 ‘푸틴 50일 시한’ 너무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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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7. 15. 16:54

"푸틴, 무고한 민간인을 죽이고 있어"
Belgium EU Foreign Ministers <YONHAP NO-2852> (AP)
15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브뤼셀 EU 이사회 건물에 도착한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가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AP·연합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요구한 휴전 협상 50일 시한이 너무 길다고 지적했다.

칼라스 대표는 이날 더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한편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면서도 "하지만 러시아가 무고한 민간인을 계속 죽이고 있는 상황에서 50일은 너무 긴 시간"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러시아의 주요 교역 파트너들에게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나토 회원국들이 자국 보유 패트리엇 방공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보내고 미국으로부터 대체 장비를 제공받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는 최대 17개 포대의 패트리엇 방공시스템을 받게 된다. 이중 일부는 며칠 내로 도착 예정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다.

이에 대해 칼라스 대표는 "모두가 더 많은 압박을 가해야 한다. 그래야 러시아도 평화를 원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이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은 좋은 일이고, 유럽처럼 군사 지원도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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