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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가계대출 중심 대출태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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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5. 07. 15. 19:12

은행권 대출태도 지수 하락…3분기 가계대출 더 좁아진다
가계 대출 태도·수요 모두 위축…중소기업은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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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DSR 3단계 시행과 고강도 대출 규제 등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압박이 강화되면서, 올해 3분기 은행권의 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17로, 전분기(-13)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대출태도 종합지수가 낮을수록 은행이 대출 취급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의미한다.

차주별로 보면, 가계주택 대출(-31)과 신용대출 등 가계일반 대출(-22)에서 지난 2분기(-11, -11) 대비 대출 태도가 하락했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은 2분기 -14에서 -6으로, 대기업 대출은 -6에서 6으로 높아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이달부터 시행되고,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이 추가 시행됨에 따라 주택 관련 대출 및 신용대출 모두 대출 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분기 대출수요 종합지수는 5로, 지난 분기(15)보다 하락했다. 중소기업 대출 수요는 11에서 25로 크게 증가한 반면, 가계주택 대출 수요지수(-6)와 가계일반 대출 수요지수(6)는 2분기(25, 8)보다 하락했다. 가계대출 수요는 규제 강화 영향으로 주택 관련 대출 중심으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대출의 경우 경기 불확실성과 업황 부진 등에 따른 운전자금 및 유동성 확보 수요 등으로 주로 중소기업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국내은행이 예상한 3분기 신용위험 지수는 14로, 2분기(21)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중소기업, 가계 모두 신용위험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은 대체로 3분기에도 대출태도 강화 기조가 지속되고, 신용위험은 상호저축은행(25)과 상호금융조합(34)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03개 금융사(국내은행 18·상호저축은행 26·신용카드 7·생명보험사 10·상호금융조합 142)의 여신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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