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한성숙 'FC후원금' 두고 고성
정책 검증에 초점됐던 환경 김성환
李대통령 아들 축의금 질의에 소란
|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민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네이버, 성남FC 관련 중요 증인들 중 한 명도 채택되지 못했다. 핵심 증인 중 한 사람으로 겨우 협의 된 최인혁 네이버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도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며 "해외 출장 사유로 출석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인사청문회를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이런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나"라며 비판했다.
이에 민주당 간사인 김원이 의원은 "성남FC문제는 한 후보자와 무관하다.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었다면 검찰 조사·기소가 있지 않았겠나"라며 반박했다. 또 국민의힘이 신청한 증인 명단에 대해선 "청문회와 아무 관계없는 사람을 신청했다"고 반박했다. 장내가 고성으로 혼잡해지자 이철규 위원장은 두 의원에게 퇴장을 종용키도 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는 미래에너지 정책이 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의 균형을 통해 달성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김 후보자는 "안전성이 담보되는 한 원전 수명 연장은 가능하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며 "탈원전을 주장한 바 없다.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합리적으로 섞어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비교적 정책 검증에 초점이 맞춰진 청문회인 듯 했으나 이재명 대통령 아들 결혼식 관련 질의가 나오면서 한때 소란이 일기도 했다. 김태선 민주당 의원은 "난데없이 대통령 아들 결혼식 이야기가 왜 이 자리에서 나오는지 유감이다"며 "인사청문회 자리까지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로 사생활까지 거론되는 것은 큰 무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