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국민소환제 도입·지구당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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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과 지구당 부활 등 정치·정당개혁 10대 공약을 공개했다. 그는 "국민이 결심하면 의원직을 박탈할 수 있는 실효적인 제도를 만들겠다"며 "지구당을 부활시켜 지역정치의 활로를 열겠다"고 밝혔다. 원팀과 안정을 넘어 구체적인 시스템 개혁 비전을 제시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앞서 정 후보는 '신속하고 강력한 개혁'을 수차례 언급했었다. 그는 14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집권 3개월 내 모든 개혁을 끝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15일 연합뉴스 TV와의 인터뷰에서 "추석 귀향길에 검찰청이 폐지됐다는 뉴스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속도전을 강조한 것이다.
두 후보의 차별화 전략은 언론 인터뷰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정 후보는 14일 같은 방송에서 자신을 조선의 '태종'이자 '인파이터'에 비유했다. 그는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이라며 "당을 전시체제로 구축하는 데에는 전투형 리더십인 제가 좀 더 맞다"고 말했다. 이어 "박찬대 의원은 참 좋은 사람이다. 저는 그렇게 좋은 사람은 아닌 것 같다"며 차별점을 강조했다.
반면 박 후보는 14일 대구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한 사람의 뛰어난 스타플레이어보다 팀의 승리를 이뤄내는 감독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과의 친밀도를 내세우며 당심을 공략하는 '명심 경쟁'에서는 두 후보의 접근법이 유사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TV토론 일정은 16일 SBS 뉴스브리핑, 23일 JTBC 오대영라이브, 29일 MBC 100분 토론 순으로 총 세 차례 진행된다. 전당대회는 오는 19일 충청권(대전·충남·세종·충북)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26일 호남권(광주·전남·전북) 27일 수도권(경기·인천) 내달 2일 서울·강원·제주 순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이후 마지막날인 내달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최종 합동연설회가 끝나면 결과를 발표한다. 후보자가 황명선 의원뿐인 최고위원은 찬반투표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