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권오을, 겹치기 근무 의혹 도마
국세청 임광현, 퇴직후 100억 수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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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권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선거보전비 미납 문제와 '겹치기 근무' 의혹 등을 추궁했다. 김상훈 의원은 "지조와 의리를 지키는 경북 안동출신에 명문 안동권씨의 후손이신데 걸어오신 정치적 궤적은 민망할 정도의 철새정치인의 길을 걸어왔다"고 직격했다.
이어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권 후보자는 보훈 경력이 하나도 없고 국회의원 3선을 하면서 보훈을 다루는 국회 국방위원회나 정무위원회 경력도 없다"며 "보훈부장관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스펙쌓기용이 아닌가. 보훈부가 보은부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권 후보자가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 규명법 개정 작업을 했고 독립유공자 피탈 재산 회복 및 보상에 관한 특별법도 발의했다"며 보훈 분야 전문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모친 소유의 농지 위법 사용과 가족에 대한 부동산 편법 증여 의혹이 공세 대상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사생활 흠집내기'라며 방어에 나섰지만, 증인 불출석 논란까지 나오면서 청문회는 시작 후 50분간 공전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전관예우' 문제를 지적했다. 임 후보자가 2022년 국세청 차장에서 퇴직 후 2달 뒤에 설립한 세무법인 '선택'이 2년간 100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을 겨냥해 공세를 퍼부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자료제출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라고 하면 위원회 차원에서 고발해야 한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장남의 결혼식 축의금 계좌 공개 여부가 화두에 올랐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은 "모바일 청첩장에서 계좌가 공개된 걸 알고 있느냐"며 추궁했고, 이에 김 후보자는 "계좌로 이체한 사실은 없다. 60년 명예를 걸고 부인한다"고 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군 복무 기간과 관련된 논란이 불거졌다. 야당 의원들이 "방위병 복무 기록이 14개월에서 22개월로 늘어난 것은 근무지 이탈이나 영창 때문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안 후보자는 '행정적 착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