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1만4000원
SK증권이 투자의견 '중립'을 내건 이유는 주가가 이미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를 반영한 수준으로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영업이익이 3분기부터 증익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주가는 시장의 기대를 이미 반영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시장 컨센서스에 못 미칠 것으로 예측하면서 투자의견 '중립'에 힘을 실었다.
형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전반적인 소비 업황 부진이 예상을 뛰어넘었고, 비디비치 매출이 리브랜딩으로 일시적으로 감소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패션 매출은 백화점 여성 캐주얼 업황 부진과 일부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13.0%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또 제조 코스매틱 매출은 어뮤즈를 제외하고 34.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다시금 회복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민생 회복 지원금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연작, 어뮤즈 등 제조 코스메틱 부문의 외형 성장 △지난해 하반기에 발생한 일회성 비용 제거 등이 실적 우상향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