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 존재, 종전 근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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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진행된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무기에는 러시아 영토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도 포함되지만 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에도 우리는 강력한 억지력 패키지를 가지고 있었다"며 "나는 미국이 우리에게 그런 패키지를 판매해주길 원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며 "나는 정말 우리가 강해지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무력 시위는 푸틴 대통령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 것"이라며 "이 힘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가 그 존재를 알면 전쟁을 끝내기 위한 강력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그리고 유럽은 우리가 평화와 전쟁 종식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러시아는 무력만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강력한 제재와 강력한 무기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행동할 준비가 돼 있고 무력을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우크라이나에 특히 패트리어트 방공 시스템 등의 무기를 제공해 재무장하는 계획을 발표하며 "푸틴 대통령이 50일 안에 전쟁을 종식시키지 않을 경우 매우 엄격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 날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을 거부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최후통첩을 포함한 어떤 요구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무기를 제공할 계획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