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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일부 내란 연루자들에게 거취 표명을 요구했지만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장동혁, 송언석, 윤상현, 나경원만으로는 내란의 진실에 다가설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표결을 방해한 추경호, 권성동, 권영세는 어디 있나. 대통령실의 내란 주동자 윤석열, 김건희, 김용현은 왜 언급조차 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동시에 청문회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며 이번 사안에 대한 국회의 역할을 역설했다. 박 후보는 "1988년 5공 청문회는 전두환 독재 정권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낸 시민의 승리였고 진실이 기록되고 민주주의가 제도화되는 역사적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대표해서 국회가 직접 피의자를 불러 세우고 묻고 듣겠다"며 "누가 어떤 명령을 내렸고 어떻게 국회를 무력화시켰는지 왜 권한을 남용하고 방조했는지 국민이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박 후보는 자신이 내란 사태 종식을 위한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그는 "지난 6개월간 내란 종결을 위해 최전방에서 움직였다"며 내란종식특별법 대표 발의, 대법원·감사원에 대한 국정조사요구권 청구 등을 자신의 활동으로 언급했다. 끝으로 "청문회는 복수가 아닌 반복을 막는 안전장치"라며 "내란 사태의 전모를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 진실을 끌어내고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