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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창고에 보관된 약 500톤의 고열량 비스킷은 가자지구처럼 물과 연료가 부족한 지역의 기아 예방을 위해 미국 정부가 세금으로 마련한 것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해외 원조 예산이 대거 삭감되고, USAID가 사실상 해체되면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량의 지원·기부 조정이 어려워졌다.
전직 USAID직원은 이전에는 폐기가 없었지만 지금의 상황을 볼 때 '이런 것이 바로 낭비'라며 문제를 지적했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구호품을 폐기하는 데 10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미국인들이 낸 세금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 사실을 인식하고 있으며 "폐기될 비스킷은 지난 정부에서 예측 수요를 초과해 구매된 분량으로 유통기한 만료 전 소진이 어려웠다"라며 구호식량 폐기는 "이전 행정부에서도 있었던 일로 특별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