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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서해 우라늄 폐수 ‘방사능·중금속’오염 이상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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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07. 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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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정부는 북한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 폐수 배출 문제와 관련해 우리 해역과 하천에 대한 방사능·중금속 오염 합동 특별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 없음'을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통일부 등 정부 당국에 따르면 원자력안전위원회·해양수산부·환경부는 지난 4일 북한 지역에서 유입되는 예성강 하구와 가장 가까운 강화도와 한강하구 등 총 10개 정점에서 시료를 채취해 우라늄을 포함한 방사성핵종 2종과 중금속 5종을 분석했다.

예성강 하류에 인접한 강화·김포 지역의 6개 정점의 해수를 채취해 우라늄 농도를 분석한 결과 우라늄 농도는 0.135∼1.993ppb로 측정됐다. 이는 평산 우라늄 공장 폐수 배출 논란이 있었던 2019년(0.59∼1.97ppb)과 비교해도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추가 조사한 한강·임진강 하구 2개 정점과 인천 연안의 2개 정점에 대한 우라늄 농도는 각각 0.087∼0.122ppb, 2.541∼3.211ppb로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동조사단은 밝혔다.

특히 방사성세슘은 최소검출가능농도(MDA) 미만이거나 최근 5년간 서해에서 측정한 수준 미만으로 확인됐다. 모든 정점에서 중금속 항목은 '환경정책기본법'에 따른 환경기준, '해양환경 보전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해양환경기준과 비교해 기준 미만이거나 불검출됐다.

다만 정부는 이번 결과는 서해의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것일 뿐, 평산 우라늄 시설의 폐수 방류 여부를 확인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당분간 실태조사의 주요 7개 정점에 대한 월례 정기 감시 시스템을 유지하고 관계부처 협의체를 지속 운영해, 국민적 우려 사안에 대해 범부처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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