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대배심 증언 공개 요청 예정
트럼프 "거짓이고 악의적 명예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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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같이 밝히자 본디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내일 법원에 대배심원 회의록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이번 결정은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트럼프 대통령과 엡스타인 간의 의혹이 담긴 서신 교환을 보도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보도를 두고 트루스소셜에서 "거짓이고 악의적이며 명예웨손적"이라고 비난했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2003년 엡스타인의 5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앨범 형태로 작성한 편지에 여성의 나체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또 편지에는 두 사람이 우정을 나누고 비밀을 공유하는 관계임을 보여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WSJ와 모회사인 뉴스 코퍼레이션 그리고 소유주인 루퍼트 머독을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인이었던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2019년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 교도소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 공개된 법원 기록에 따르면 플로리다 검찰은 엡스타인이 2006년 여러명의 10대 여아를 폭행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