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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충남 아산 호우피해 현장 방문 이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빠르게 할 수 있도록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건의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해위험지구 사업 지정과 시행속도를 높이는 방안도 함께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번 아산지역 피해와 관련해 재해위험지구 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됐을 경우 재해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전국 14개 시도에서 9504세대 1만2921명의 국민들께서 비를 피해 대피하셨다. 이 중 3424세대 4638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계신다"며 "김민석 국무총리는 인명피해가 집중된 경남 산청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급파했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범정부 복구지원대책본부 가동 추진, 특별재난지역 선포 단축을 검토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존재 이유다. 정부의 물 샐 틈 없는 재난 대응과 복구 지원을 요청한다. 김 원내대표도 피해 현장을 찾아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현장 목소리를 경청했다"며 "민주당은 수재민들과 현장의 요구를 충실히 듣고 면밀히 검토해 피해복구를 위한 범정부적 노력에 함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민주당은 영남권 순회경선 이후 긴급 최고위원 회의를 소집할 방침이다. 재해 현장 관련 내용과 더불어 전당대회 일정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전국적인 폭우 상황을 고려해 이번 주말 충청권·영남권 순회 현장경선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선거 일정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