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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21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을 통해 1년 6개월간의 임기를 마쳤다.
조 장관은 "정상 외교가 작동할 수 없는 상황에서 외교 수장으로서 외교를 책임지며 이끌어야 했던 시기였기에 위기 관리자로서 책임과 불안은 더 컸다"며 "절대 고독의 의미를 절감해야만 했던 절박한 상황 속에서 여러분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 응원의 메시지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괴롭고 힘든 시간을 견뎌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아울러 외교부 직원들을 향해 "위기를 대비하는 공직자의 마음과 자세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느냐에 따라 위기가 기회로 바뀔수도 있고, 나라의 안위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걸 잊지말고,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강대국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확고한 원칙을 토대로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여 나가야 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끝으로 "조현 신임 장관님의 리더십 아래 높고 험한 파고를 슬기롭고 담대하게 헤쳐 나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