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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1주일…1000명 사망, 12만 8000 실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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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07. 21. 11:45

이스라엘 개입으로 피해 커져
美 중재로 휴전 합의,여전히 불안
SYRIA-CONFLICT-MINORITIES-AID <YONHAP NO-5131> (AFP)
시리아 임시 정부가 제공한 인도적 지원을 실은 시리아 적신월사 호송대가 20일(현지시간) 남부 마을 부스라 알샴을 가로질러 스웨이다로 향하고 있디./ AFP 연합
지난 13일(현지시간) 시리아 스웨이다에서 시작된 소수 종교 집단 드루즈족과 수니파 이슬람 베두인족 간의 충돌로 1017명이 숨졌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20일 발표했다.

드루즈족과 베두인족 사이에 촉발된 이번 충돌은, 이스라엘이 소수민 드루즈족을 보호한다는 명분 하에 시리아를 공격하며 큰 피해를 불러왔다.

15일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정부군과 군사 인프라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으며 다마스쿠스 국방부 및 스웨이다 주변 시설을 타격했다.

"스웨이다는 식수와 전기 부족, 식량과 의료품 부족 등으로 인도주의적 위기가 악화하고 있다"라며 "현지 국립병원은 시신 냉장고가 가득 찰 정도로 참혹한 상황"이라고 SOHR은 전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는 19일에만 4만 3000명을 포함해 충돌 기간 12만 8571명이 난민이 되었다고 밝혔다.

18일 미국의 중재하에 시리아와 이스라엘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스웨이다 지역에 일시적인 평화가 찾아왔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간헐적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AP 통신은 휴전 후 인도주의 구호단체 시리아 적신월사(SARC)가 스웨이드 지역에 식량, 의약품, 연료 및 기타 구호품을 실은 트럭 32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아나스 카타브 시리아 내무장관은 "스웨이다 북부와 서부에 보안군을 배치해 정세를 안정시키는 데 성공했다"라며 "혼란을 통제하고 치안을 공고히 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리아 정부는 질서 회복을 명분으로 이 지역에 정부군을 보냈지만 드루즈족과의 충돌로 인명피해가 더 커졌다. 이 과정에서 정부군이 드루즈족을 탄압하고 주민을 즉결 처형, 납치를 자행하는 등 인권을 침해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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