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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변혁 맞이해…‘국가 AI 바이오 전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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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7. 21. 18:33

배경훈 장관, 첫 행보로 AI 바이오 현장 찾아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 방문 후 간담회 진행
"GPU 확보 등 R&D 인프라 확충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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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열린 '인공지능(AI) 바이오 전문가 간담회'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과학분야와 AI의 결합을 통한 혁신을 강조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행보로 인공지능(AI) 바이오산업 현장을 찾으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21일 배 장관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서울바이오허브를 찾아 "바이오분야가 AI와 결합하며 변혁의 시점에 와있다"며 "바이오산업, 특히 AI 바이오를 집중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배 장관은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한 국내 기업을 만나 연구현황을 공유했다. 현재 서울바이오허브에는 279개의 기업이 입주해 글로벌화 및 개방형 연구개발 플랫폼 등 지원을 받고 있다.

배 장관은 큐어버스와 바이오미 등 입주기업을 방문한 후 "(입주기업들이) 1~2인 기업으로 시작해 기대 이상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바이오분야가 10년 이상의 시간과 많은 투자가 필요한 산업인데, 서울시와 KIST에서의 지원으로 연구개발의 애로사항을 극복해나가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 방문 이후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향후 정부 차원의 전략 추진 계획을 밝혔다.

배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규제 등 현장의 고민이 많을텐데 오늘 나온 의견을 참고해 향후 정책 방향 설정에 참고하겠다"며 "정부에서는 AI 바이오 육성을 위해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및 바이오 파운더리 구축 등 여러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내 고유의 바이오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의 필요성과 바이오 전용 그래픽 처리장치(GPU) 부족 등 인프라 확충에 대한 요구 등이 나왔다.

남진우 한국연구재단 차세대바이오단장은 "바이오 연구개발(R&D)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GPU와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배 장관은 "컴퓨팅 인프라 등 시설 부족으로 학계 연구 기회가 부족한 점은 안타깝다"며 "정부도 GPU 확보와 국산 신경망 처리장치(NPU)를 활성화하는 측면에서 고민하고 있는데, 올해와 내년 인프라 환경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배 장관은 "바이오분야에서 약진하기 위해서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AI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업계의 의견에 공감한다"며 "산업 현장에서 실증이 가능한 데이터셋 확보가 가장 어려운 만큼 바이오 데이터 접근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AI라는 우리만의 무기를 잘 갈아 기초과학분야, 전 산업군과의 결합을 통한 혁신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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