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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치안 현장 맞춤형’ 연구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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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5. 07. 21. 16:36

인공지능 기술, 현장 감식 분야 활용토록
현장 경찰관 위한 보호 장비 대안 기준도
경찰청3. 박성일 기자
경찰청. /박성일 기자
경찰청이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폴리스랩 3.0) 신규과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폴리스랩(Police Lab)은 치안을 뜻하는 폴리스(Police)와 리빙랩(Living-Lab)의 합성어다.

연구는 과학기술정통부 등과 협력해 치안현장의 문제를 발굴하고 실증하는 게 골자다.

경찰은 구체적으로 △인공지능 기반 교통사고 분석 시스템 △인공지능 기반 범죄현장 3D 재구성 기술 △경량 혼합형 방검·베임 안면·목 보호 장비 등 3개 과제의 연구를 진행한다.

이는 최근 화두인 인공지능 기술을 교통사고 현장과 범죄 수사의 출발점인 현장 감식 분야에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경찰은 블랙박스, 현장 사진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3차원 입체로 재현함으로써 효율적으로 교통사고를 처리할 계획이다. 또 경찰은 자칫 놓쳤을지 모를 범죄 단서를 인공지능이 능동적으로 탐지해 현장 감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5년 동안 불시 현장 피습이 2082건 발생하는 등 경찰 보호 장비의 필요성 및 중요성이 매우 높으나, 현재 안면 보호장비가 부재하고 팔 부위 보호장비는 베임 방지 기능만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경량 혼합형 방검·베임 안면·목 보호 장비 과제를 통해 방검 안면·목 보호대와 방검 토시를 개발하고 한국형 방검 기준도 마련한다.

이날 착수보고회엔 과기부 등이 참석해 향후 연구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일선 현장에 보급하기 위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주원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은 "2018년 과기정통부와 공동으로 기획한 '폴리스랩'은 이제 명실공히 우리나라 과학치안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인공지능 등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을 치안현장에 효율적으로 접목하여 국민안전을 확보하고 국내 치안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택렬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첨단기술을 통해 국민 안전과직결된 치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안현장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며"과학기술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현장 중심 연구개발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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