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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덕은·창원 등 도시개발사업지 아파트값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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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7. 22. 10:43

아파트
경기 고양, 경남 창원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는 곳에서 집값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고양시 덕양구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덕은지구 DMC자이더리버(2022년 11월 입주)다. 3.3㎡당 평균 매매가는 3681만원에 달했다. 이는 지역 평균 매매가인 1679만원의 두 배를 웃돈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창원중동유니시티1단지(2019년 6월 입주)도 3.3㎡당 2432만원으로, 지역 평균가(877만원)의 약 3배에 달하는 높은 시세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단순한 택지 공급을 넘어 도시의 구조와 이미지를 바꾸며, 지역 내 랜드마크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

도시개발사업은 공공이 주도하는 기존 택지개발과 달리, 민간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끄는 방식으로 추진 속도가 빠르고 유연한 도시 조성이 가능하다. 민간의 자본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미래형 도시가 조성되며 이는 주거 환경 개선과 도시 경쟁력 향상, 지역 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전국 도시개발지구에서는 도로망, 공원, 교육·의료시설 등 핵심 인프라가 빠르게 갖춰지고 있다. 입주가 본격화된 단지들 중심으로 실거래가가 오름세다. 분양가 대비 시세 차익이 발생한 사례도 늘고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실수요자에게는 쾌적하고 계획적인 신흥 주거지로, 투자자에게는 미래 가치가 높은 전략적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개발이 본격화될수록 지역 간 시세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신규 공공택지 공급이 축소로 민간 도시개발사업지구의 희소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 택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공공이 지정하는 택지 면적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2024년 전국 택지지구 지정 면적은 1928만2,000㎡였으나, 올해는 988만9000㎡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런 가운데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입주와 분양이 이어진다.

롯데건설은 8월 충남 천안시 청당동 일원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의 입주를 시작한다. 단지가 들어선 청당동 일대는 약 2만여 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KCC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원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짓는 오퍼스 한강 스위첸을 분양하고 있다. 한강시네폴리스 산업단지는 주거시설용지를 포함해 영상, 방송통신, IT 등 미디어 특화 자족도시로 만들어지는 사업이다.

HMG그룹은 22일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일원에 선보이는 신분평 더웨이시티 제일풍경채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신분평 도시개발사업은 총 3개 블록, 3949가구 공동주택과 준주거시설을 비롯해 공원 초등학교 부지 등 각종 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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