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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2025년 2분기 컨센서스 예상치는 매출 355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감소했지만, 흑자 전환한 1분기 영업익 52억원과 비교하면 소폭 상승한 수치다.
대부분 국내 게임사들이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엔씨는 흑자 유지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이는 지난해 26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한 엔씨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 및 경영효율화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는 지난 2월 4개의 독립 스튜디오가 분사를 마쳤으며 본사 인원을 3100명까지 감축했다고 밝혔다.
엔씨 관계자는 IP를 분리해 독립 게임 개발 스튜디오 체제를 구축한 것에 대해 "글로벌 성공 모델인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이식해 급속도로 변화하는 게임업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출시되는 초대형 신작 '아이온2'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아이온2는 엔씨소프트의 대표 IP인 '아이온'을 계승한 언리얼 엔진5 기반 MMORPG 게임이다. 방대한 PvE 콘텐츠가 특징이며 이용자의 편의성을 증대하기 위해 PC와 모바일 모두 이용 가능한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엔씨가 최근 몇 년간 선보인 게임 중 가장 큰 규모의 신작인 만큼, 개발 인력도 3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4분기에는 '아이온2' 효과가 실적에 반영돼 영업이익 전망치가 약 4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도 흑자 유지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엔씨가 하반기에도 신작 흥행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엔씨 측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 당시 "2026년 매출 목표 가이던스를 최소 2조원으로 잡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주요 지표 예측치를 바탕으로 레거시 IP의 확장과 하반기 신작 출시 효과 등을 미리 반영해 산출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