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증거 질 높이고 시민 권리 침해 최소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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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캠은 몸에 장착하는 소형 비디오 녹화 장치다. 이는 그동안 경찰들이 증거수집 등을 위해 개인 비용으로 구매해 사용해왔다. 올해 3월 기준 전국에서 경찰관이 개인적으로 구매해 사용 중인 보디캠은 2000여대에 달한다.
그러나 지난해 경찰관직무집행법상 정식 장비로 규정되면서 경찰은 보디캠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 개인 부담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보안성과 안전성을 갖춘 표준화된 장비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경찰은 영상관리 방식을 전면 디지털화해 편의성도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촬영된 영상이 무선 중계기를 통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으로 직접 전송돼 영상 임의 삭제나 유출이 방지되는 게 특징이다. 또 촬영 즉시 암호화 처리돼 유출 시에도 재생할 수 없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경찰은 보디캠으로 수집한 영상데이터를 치안정책 수립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경찰은 향후 인공지능을 활용해 대용량 영상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의 질을 높이는 한편, 공권력 남용으로 인한 시민의 권리 침해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