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조달시장 진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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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지슨에 따르면 제품 정식 명칭은 '신호원 위치 추정 기능으로 전파 감시 효과가 향상된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이며 지정 유효기간은 2025년 9월 19일부터 2028년 9월 18일까지다.
이번 지정을 통해 Alpha-H는 향후 3년간 공공 조달시장 진입에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으며 무선 기반의 하드웨어 백도어 해킹 위협에 대응하는 대표 보안 솔루션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성능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데 이어 이번 우수제품 지정으로 공공부문 납품 확장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무선백도어 해킹은 키보드, 마우스 등 IT 주변기기나 네트워카 장비 내부에 초소형 스파이칩을 은닉한 뒤 외부에서 무선주파수(RF)를 이용해 내부망으로 침투하는 신종 사이버 공격 방식이다. 이러한 해킹은 기존의 망분리 시스템이나 방화벽, WIPS 등으로는 탐지되지 않는 데다 공격자가 장기간 잠복하다가 최적의 시점에 내부 장비를 원격 조작하거나 데이터를 탈취하는 APT(지능형 지속 공격) 양산을 띤다.
실제로 2022년 국내 군부대에서는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에 무선백도어 해킹 장치를 연결해 침투를 시도한 현역 장교가 적발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금융, 통신, 항만, 에너지, 물류 등 국가 핵심 인프라를 노리는 사이버 위협으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미국, 독일,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국들도 데이터센터와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무선주파수 감시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민감 구역 내 비인가 무선신호를 24시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방식으로 대응 체계를 전환하고 있다.
Alpha-H는 이러한 보안 위협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전문 솔루션으로 보호 공간 내 모든 무선 주파수 대역을 상시 감시하면서 비인가 스파이칩에서 발생하는 RF 신호를 탐지하고 그 신호의 위치를 추정해 해킹 장치를 조기에 찾아낼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탐지부터 식별, 추적까지 실시간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해킹 시도 자체를 원천 차단하고 물리적 피해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Alpha-H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의 데이터센터에 도입돼 운영 중이며 최근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기업과 해외 시장에서도 도입 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 우수제품 지정으로 Alpha-H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되어 공공기관에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으며 수의계약 방식의 구매가 가능해져 도입 절차가 한층 간소화될 전망이다. 또한 판로지원법에 따라 우선구매 대상에 포함되며 구매자의 손실 책임 면책 조항도 함께 적용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 솔루션이 공공 부문의 필수 보안대책으로 자리잡으면 민간에서도 이에 준하는 정보자산 보안 투자와 정부 지원이 병행되어 전반적인 사이버 보안의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