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크리에이터형' '오디션 기반' '팬 참여형' 전략으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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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뮤직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이후 6년 만에 오는 8월 18일 마틴·제임스·주훈·성현·건호로 구성된 5인조 신인 보이그룹를 선보인다. 팀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안무·영상 기획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마틴은 TXT의 '데자뷰' '미라클' '뷰티풀 스트레인저'의 작사·작곡에 참여했고 제임스는 아일릿의 '마그네틱' '체리쉬' '틱택' 안무에 참여했다. 빅히트뮤직은 내년 봄 완전체 복귀를 준비 중인 방탄소년단과 해외 활동이 잦은 TXT를 대체할 라인업으로 신인 보이그룹을 기획하고 주도권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오는 9월 15일 7인조 보이그룹 '아이딧'을 데뷔시킨다. 아이딧은 '몬스타엑스' '크래비티'에 이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자체 오디션 프로그램 '데뷔스 플랜'을 통해 선발한 세 번째 보이그룹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팬층을 확보한 만큼 오는 24일 이들의 프리 데뷔 콘텐츠를 공개하며 인지도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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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창작형·오디션 기반·팬 참여형이라는 명확한 '전략'으로 탄생한 보이그룹들의 행보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향후 K-팝 보이그룹 전체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세 그룹의 성과는 K-팝이 팬과 어떻게 연결될지, 나아가 향후 10년을 어떻게 설계할 지를 보여줄 기준이 될 것"이라며 "K-팝 구조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