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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보이그룹 주도권 경쟁 ‘후끈’...“K-팝 구조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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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07. 24. 14:20

빅히트뮤직·스타쉽·모드하우스, 5세대 주도권 경쟁 돌입
3사 '크리에이터형' '오디션 기반' '팬 참여형' 전략으로 차별화
아이딧
아이딧/스타쉽엔터테인먼트
차세대 보이그룹 주도권은 누가 잡게 될까. 빅히트뮤직·스타쉽엔터테인먼트·모드하우스 등 주요 기획사들이 신인 보이그룹을 잇따라 선보인다.

빅히트뮤직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이후 6년 만에 오는 8월 18일 마틴·제임스·주훈·성현·건호로 구성된 5인조 신인 보이그룹를 선보인다. 팀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안무·영상 기획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마틴은 TXT의 '데자뷰' '미라클' '뷰티풀 스트레인저'의 작사·작곡에 참여했고 제임스는 아일릿의 '마그네틱' '체리쉬' '틱택' 안무에 참여했다. 빅히트뮤직은 내년 봄 완전체 복귀를 준비 중인 방탄소년단과 해외 활동이 잦은 TXT를 대체할 라인업으로 신인 보이그룹을 기획하고 주도권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오는 9월 15일 7인조 보이그룹 '아이딧'을 데뷔시킨다. 아이딧은 '몬스타엑스' '크래비티'에 이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자체 오디션 프로그램 '데뷔스 플랜'을 통해 선발한 세 번째 보이그룹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팬층을 확보한 만큼 오는 24일 이들의 프리 데뷔 콘텐츠를 공개하며 인지도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아이덴티티
아이덴티티/모던하우스
팬 참여형 제작 시스템을 통해 걸그룹 '트리플에스'를 선보인 모드하우스는 이번에는 같은 방식으로 24인조 초대형 보이그룹 '아이덴티티'를 데뷔시킬 예정이다. 아이덴티티는 25명으로 구성된 NCT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많은 멤버를 보유한 보이그룹으로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유네버멧' '예스위아' '잇츠낫오버' 등 3개 유닛으로 구성됐는데 8월 중에 첫 유닛 '유네버멧'이 데뷔할 예정이다. 모드하우스는 팬 투표 플랫폼을 통해 각 유닛의 멤버 조합을 새로 짜는 방식으로 팬들에게 어필할 방침이다.

이처럼 창작형·오디션 기반·팬 참여형이라는 명확한 '전략'으로 탄생한 보이그룹들의 행보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향후 K-팝 보이그룹 전체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세 그룹의 성과는 K-팝이 팬과 어떻게 연결될지, 나아가 향후 10년을 어떻게 설계할 지를 보여줄 기준이 될 것"이라며 "K-팝 구조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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