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S 1위 기업 도약…재생에너지 계통 안정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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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은 이번 입찰에서 전남 광양·고흥에 각각 96MW, 진도에 48MW 등 총 3개 사업을 확보했다. 이는 전체 공모물량의 44%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번 공모에서 가장 많은 용량을 수주했다.
ESS 중앙계약시장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심화되는 전력계통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 도입된 제도로, 전력거래소가 경쟁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선정된 사업자에게는 15년간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
특히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는 태양광·풍력 등 간헐적 전원으로 인한 전력공급의 불안정성을 완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전력 계통에 직접 연결돼 잉여 전력을 저장하고 수요에 따라 공급함으로써 계통 안정화에 기여한다.
남부발전은 이번 입찰에서 BS한양, BEP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이 중 BS한양과의 컨소시엄이 광양·고흥 사업(192MW)을, BEP와의 컨소시엄이 진도 사업(48MW)을 맡게 된다.
남부발전은 앞서 2023년 제주 안덕 BESS(23MW)를 수주해 현재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계통연계형 BESS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그간 제주지역에서 축적한 사업 노하우를 토대로 확보한 국내 최대 규모의 ESS 프로젝트로, 2026년 말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중앙계약시장 ESS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남부발전이 중앙계약시장 ESS 사업의 명실상부한 선구자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친환경 에너지로 미래를 밝히는 글로벌 리더로서 향후 중앙계약시장 ESS 2차 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BESS 사업의 1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