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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8월 개인투자용 국채를 5년물 900억원, 10년물 400억원, 20년물 100억원 등 총 1400억원 발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금리는 7월 발행된 동일 연물 국고채 낙찰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산정된다. 표면금리는 5년물 2.625%, 10년물 2.835%, 20년물 2.805%로, 여기에 각각 0.405%포인트(p), 0.55%p, 0.695%p의 가산금리가 추가된다. 이에 따라 만기보유 시 적용금리는 5년물 3.030%, 10년물 3.385%, 20년물 3.500%다.
이 금리를 연 복리로 환산하면, 세전 기준 수익률은 △5년물 약 16%(연평균 3.2%) △10년물 약 40%(연 4.0%) △20년물 약 99%(연 4.9%)에 이른다.
기존에는 10년물과 20년물만 발행됐던 개인투자용 국채는 지난 3월 5년물 단기 상품이 도입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4개월 연속 초과 청약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갔지만, 7월에 처음으로 5년물 청약이 발행 한도에 미달되며 흥행이 한풀 꺾였다. 10년물과 20년물 역시 장기간 청약 미달이 지속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5년물 수요 둔화의 배경으로 △주식시장 반등 △예금금리 회복 △기존 투자자의 반복 청약 한계 등을 꼽는다.
정부 관계자도 "국내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며 일부 투자 자금이 국채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단 8월 발행 규모는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하되,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발행 한도는 탄력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8월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 기간은 다음 달 8∼14일이다. 판매대행기관 미래에셋증권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