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3언더파로 톱10 가능성
선두는 '꿈의 60타' 친 스벤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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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즈(파71)에서 막을 올린 PGA 투어 3M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등으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첫날 김주형의 순위는 53위다. 하지만 공동 7위 그룹과는 4타 차여서 톱10 이상의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는 자리다.
올 시즌 내내 부진하고 있는 김주형은 바짝 다가온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간절하다. 현재 페덱스컵 89위로 70위 안에 들어야 한다. 남은 기회는 이번 대회와 다음주 윈덤 챔피언십이다.
대회 상금 2000만 달러에 달하는 시그니처 대회랑 맞먹는 규모인 PO는 1차전 페덱스 주드 클래식에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 2차전 BMW챔피언십은 50명,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30명에게만 출전 자격을 준다.
김주형은 2라운드에 승부를 걸어야 할 입장이다. 이 대회에서 40위 안에 못 들면 페덱스컵 랭킹도 90위 밖으로 추락해 남은 윈덤 챔피언십에 더 큰 부담을 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한국인 4총사가 모두 나섰지만 안병훈은 2언더파 69타, 김시우는 1언더파 70타로 스타트를 끊었다. 페덱스컵 랭킹 29위로 한국 선수로는 가장 좋은 임성재는 이븐파 71타에 그쳐 순위가 100위권 밖으로 밀렸다.
대회 선두는 꿈의 60타를 때린 애덤 스벤손(캐나다)였다. 스벤손은 이글 1개와 버디 9개 등으로 맹위를 떨치며 첫날 리더보드의 최상단을 차지했다. PGA 공식 홈페이지인 PGA투어닷컴에 따르면 이날 스벤손의 60타는 토너먼트 기록이다. 2022년 RSM 클래식에서 우승자인 스벤손은 지난 3년 동안 침체에 빠졌다. 그동안 스윙 교정에 온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번 대회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