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 정상회담 개최할 때, 대담한 비전 수립해야"
신경수 한미동맹재단 부회장 "한미정상회담 조속히 개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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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린 전 보좌관은 신경수 한미동맹재단 부회장이 골드인스티튜트가 이날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조속히 개최돼야 한다고 촉구한 데 대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가장 가까운 우방 중 하나가 한국"이라며 "이제 미·한 정상회담을 개최할 때가 됐는지도 모른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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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린 전 보좌관은 이어 "북한의 핵 위협 및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그리고 중국의 서해 확장 등으로 한반도는 여전히 화약고(flashpoint)"라며 "동맹(한국)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으며 더 큰 책임을 지기 위해 준비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한국과) 공유된 번영과 평화를 위한 대담한 비전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온라인으로 중계된 이날 콘퍼런스 동시 접속자 수가 8만8000명에 이를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이 주창하고 있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핵심 지지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신 부회장은 예비역 육군소장으로 주미 한국대사관 국방무관을 지냈으며 플린 전 보좌관과 오랫동안 막역한 관계를 구축해 왔고, 그가 플로리다주에서 주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 3차례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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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감축, 역내 질서 변경 시도 세력에 잘못된 신호"
신 부회장은 "새 정부가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 한미동맹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은 한·미 전략적 협력을 공고히 하고, 양국이 직면한 공동 과제를 논의할 수 있는 적절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이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동맹에 기반한 강력한 국방 태세가 필요함을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대화의 여지는 열어두고 있다"며 "이 같은 균형 접근은 힘에 기반한 억제와 외교적 유연성의 병행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익 중심 외교 노선 및 전략적 명료성의 원칙과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신 부회장은 "한국 내 여론이 한미동맹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96%가 한미동맹 유지를 지지하고 있으며, 71%는 현재 수준의 주한미군 주둔을 지지하고, 85.8%는 미국을 한국의 가장 중요한 미래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 국민의 대부분이 북한을 최고의 군사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중국을 안보 위협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1년 사이 64%에서 71%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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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부회장은 현재 한국 측이 약 절반을 부담하고 있는 주한미군 주둔 비용인 방위비 분담금을 한국이 경제력과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으로서 전액 부담하는 걸 검토해야 한다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 때문이 아니라 '책임 분담' 원칙에 입각한 신뢰의 표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