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 내부 복도 벽면에 균열이 발생한 모습(왼쪽)과 단지 전경./SNS·연합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 내부 벽면에서 균열(크랙)이 발견돼 정밀안전진단이 추진된다. 준공된 지 8개월 만이다.
강동구청은 28일 구와 현대건설이 최근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내 균열 발생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입주민 커뮤니티에는 이 아파트 3단지 34층 복도 벽면을 따라 긴 균열이 일어난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을 올린 입주민은 "균열이 하루만에 커졌다길래 와봤다"며 "심한 정도가 아니라, 집 무너질까봐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해당 내용은 SNS에 빠르게 확산됐다.
입주자대표회의는 강동구청에 민원을 접수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7일 해당 건물의 긴급 보수작업을 진행했으며, 이른 시일 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구는 현대건설을 포함해 공동 시공에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전체 시공사에 균열 관련 전수조사를 요청했다. 구 관계자는 "각 사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을 통해 조성된 1만2032세대 규모 대단지로, 지난해 11월 준공됐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12억원대로, 최근 입주권 시세는 30억원대까지 치솟았다. 최근 진행된 무순위청약에선 4가구 모집에 22만4693명이 몰려 5만617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