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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 83% 달성…호남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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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이명남 기자

승인 : 2025. 07. 28. 17:34

고령층 감안 상품권 1만원권 소액단위로 구성해 실효성 높여
28일부터 미수령자 대상 방문 지급과 발급 독려 활동 강화
보성군
전남 보성군이 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 지급률 83%를 기록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류 소비쿠폰을 읍면 사무소TF 구성 등 적극적으로 지급 실시하고 있다./보성군
전남 보성군은 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에서 지급률 83%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72.0%)과 전라남도 평균(70.4%)을 크게 웃도는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정부가 발표한 지난 25일 전국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통계에 따르면, 전체 3642만여 명 중 약 72%(3643만명)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지급액은 총 6조 5703억원에 달한다.

보성군은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불과 7일 만인 27일(24시 기준), 전체 지급 대상자 3만6531명 중 3만178명에게 약 68억원을 지급해 83%의 지급률을 기록했으며, 호남권(광주·전남·전북)에서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전남도 전체 지급률은 70.4%인 상황에서, 보성군은 유일하게 80%를 넘는 지급률을 기록해 행정 대응력과 군민 참여 의식 모두에서 전국적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당시 직접 발표한 대표 민생 공약 중 하나로,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자영업·소상공인 지원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보성군이 전국 최고 수준의 지급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국적인 지류형 상품권 수요 급증을 사전에 예측하고 사업 초기부터 충분한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준비된 행정력에 있다.

또 농촌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상품권을 1만원권의 소액 단위로 구성해 군민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과 실효성을 높였다.

이어 사업 초기에 전담 TF를 구성하고, △읍면 중심의 현장 접수 창구 설치 △이장단과 연계한 마을 단위 안내 △고령층 대상 직접 방문 및 전화 안내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군민 맞춤형 행정을 펼쳐왔다.

군은 28일부터 미수령자 대상 방문 지급과 발급 독려 활동을 확대해 전 군민 100% 수령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류형 상품권 사용 기한은 11월 30일 권장하며, 군 누리집과 SNS를 통해 가맹점과 사용처 정보도 수시 안내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전국적인 수요 증가 속에서도 군민 한 분도 놓치지 않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결과가 전국 지급률 최상위 지표로 나타났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군민의 삶을 따뜻하게, 지역 경제를 단단하게 만드는 실질적 수단이 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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