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조직 만들고 외부 기관 협력
초고속 하이퍼튜브 개발 등 매진
"스마트기술로 미래모빌리티 선도"
잇단 세미나 개최 글로벌동향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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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이 이사장이 남은 1년 6개월의 임기 동안에도 기술 융복합 중심의 철도기술 혁신에 주력할 전망이다.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임기 초기부터 강조해 온 이 이사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도 "철도기술력의 향상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융합하고 철도산업의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히며 철도 혁신의 의지를 다시금 전한 바 있다.
그중 철도공단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자기부상 기술을 활용한 하이퍼튜브 기술 개발이다. 철도공단은 국토교통부가 전개하고 있는 초고속 하이퍼튜브 연구에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참여, 오는 2027년까지 자기부상 추진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철도산업에서 활용 폭을 늘려가고 있는 디지털 트윈 시스템 역시 철도공단이 전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술이다. 철도공단은 현실 환경을 3D 모델로 구현하는 시스템의 특성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철도 인프라 내 위험요소 관리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에는 디지털 트윈 전문가를 신규 채용했으며, 이달 초에는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해당 기술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빌딩 정보 모델링(BIM) 기법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철도공단은 미래 철도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조직 안팎의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실제 이 이사장은 지난해 취임 두 달 만에 연구조직을 전면 개편하며 전문성을 제고하려 했다. 조직 개편에서는 기존에 있던 연구조직을 개편, 철도혁신연구원을 신설했다. 디지털 기획을 담당하는 디지털융합처를 비롯해 디지털관리처와 신기술개발처로 구성된 연구원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연구기술 개발 역량을 고도화하겠다는 것이 조직 신설의 취지다.
동시에 철도산업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세미나를 지속 개최 및 참가하며 기술 교류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이사장은 철도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술 세미나의 지속 개최로 업계 전반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철도공단은 지난 10일 대전 본사에서 철도 유관기관 및 산업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철도산업 철도차량 분야 기술 세미나'를 개최, 철도차량 및 부품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국토부가 주최하는 '2025 국토교통기술교류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특히 철도공단은 교류회에서 진행된 '철도 R&D 기술 컨퍼런스'에 패널로 참석, '하이퍼튜브 무정차 승하차 열차 기술 개발'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는 등 미래 철도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한국형 철도기술 연구 및 개발로 'K-철도'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스마트기술 도입을 통해 철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