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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혁신’ 1순위는 인적쇄신… “김문수 사퇴·쌍권 윤리위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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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7. 28. 17:53

당권 도전 '국힘 5대 과제' 발표
백서편찬위 발족 계엄관련 조치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이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혁신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당권도전에 나선 안철수 의원이 28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겨냥해 '전당대회 불출마'를 촉구하며 정면충돌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장관을 향해 "당 혁신의 5대 과제중 첫째는 인적 쇄신"이라며 "단일화 번복으로 당내 극심한 분열과 혼란을 초래하고 이재명에게 대통령직을 헌납한 김 전 장관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의 거취는 우리 당원들께서 결정하실 줄로 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6·3대선 당시 후보 교체를 시도한 권영세·권성동·이양수 의원을 겨냥해서도 "당무감사로 지목된 두 분과 스스로 조사를 자청한 한 분도 윤리위 처분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앞서 후보 교체 사태와 관련해 당무감사위가 권·이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3년 징계를 당 윤리위에 청구한다고 한 바 있다.

이에 권성동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무감사위는 저 역시 권·이 의원과 함께 징계에 회부하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 의원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백서편찬위원회를 발족해 12·3 계엄과 탄핵, 대선 과정의 행적을 기록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대선 백서는 2~3주 만에 완성이 가능하다며 "외부에서 쓰는 대선 백서를 토대로 적절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극단 세력과의 단절을 '당 혁신 2대 원칙'으로 제시하며 인적쇄신을 비롯해 △당헌·당규 개정 △원외당협 강화 △청년 공천 획기적 확대 등을 통한 인재강화 △실질적 당내 청년당 창당 등을 5대 혁신안으로 꼽았다. 그는 "혁신 당대표가 되겠다"며 "메스 대신 칼을 들고, 직접 우리 국민의힘을 새로 태어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조경태 의원의 '혁신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아직 후보 등록도 안 된 상황에서 단일화를 논의하는 것보다 후보 등록 후 다양한 혁신 목소리를 내는 것이 더 도움된다"고 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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