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줄이고 친환경 개발 주력
원재룟값 안정세·환율 상승 영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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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솔제지에 따르면 지난해 총 2조12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 중 수출은 1조1376억원, 내수는 9828억원이었다. 전체 매출의 약 54%가 해외 시장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산업용지(백판지 등) 부문 매출액은 총 5467억원(수출 2300억·내수 3167억)으로 내수 비중이 높아 국내외 수요처의 균형을 보였다. 반면 인쇄용지·특수지(백상지·아트지 등) 부문은 수출 8759억원·내수 5825억원으로 총 1조458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 부문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해당 부문은 수출이 전체 매출의 77%를 차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솔제지는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을 포함해 아프리카·아시아 등 전 세계로 수출을 하고 있다. 수출 판매전략은 인쇄용지는 선진 시장 확보, 산업용지는 고수익 시장 확대·최종 소비자 개발, 특수지는 감열지 시장 확대·고급 팬시지 시장 개척 등이 있다.
한편 한솔제지의 대전공장은 국내 최대 백판지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68만5000톤을 생산했다. 또한 인쇄용지·특수지를 제조하는 장항공장·천안공장·신탄진 공장의 같은 해 생산량은 총 85만2000톤이었다.
한솔제지는 국내 제지산업을 넘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과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친환경 선도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제품 개발에 주력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통해 종합 소재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일례로 플라스틱 포장재를 대체하는 종이 연포장재 프로테고·폴리에틸렌 없는(PE-Free) 코팅 종이용기 테라바스의 라인업을 개선하고 판매 확대를 추진 중이며 목재에서 유래한 친환경 나노셀룰로오스 신소재 듀라클은 화장품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석유 화학소재를 대체하는 친환경 소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산업용지 수요 회복·미국 라벨 감열지 판매 증가·수출·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며 "특히 환경사업 부문의 대손 이슈가 지난해 말 마무리되고 펄프·고지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제지부문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