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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7개월 연속 하락…주담대는 5개월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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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5. 07. 30. 12:00

한국은행,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
신규취급액 대출금리 4.09%…작년말 대비 0.55%p↑
주택담보대출 3.93%…5개월 만에 상승 전환
정부 대출 규제에 은행권 주담대 신청액 반토막
7일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 모습./연합
금융권의 대출금리가 지난 6월에도 하락하며 지난해 말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고, 가계대출 내 고정금리 비중도 두 달 연속 확대됐다. 비은행권 금리는 예금·대출 모두 대부분의 업권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5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09%로 전월(4.17%)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4.64%)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다.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5%포인트 낮아진 4.21%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일반신용대출이 5.03%로 0.18%포인트 떨어졌으나, 주택담보대출(3.93%)과 전세자금대출(3.71%)은 각각 0.06%포인트, 0.0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또한 4.06%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0.15%포인트 하락한 4.00%,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11%로 0.06%포인트 낮아졌다. 한국은행은 단기 시장금리(CD 91일, 은행채 단기물 등)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61.9%로 전월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전세대출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정금리 적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90.6%로 1.0%포인트 낮아지며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2.55%를 기록했으며, 순수저축성예금은 0.10%포인트, 시장형금융상품은 0.03%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도 금리 하락을 나타냈다.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3.01%로 0.03%포인트 소폭 상승했지만, 신협(3.02%), 상호금융(2.76%), 새마을금고(3.00%) 등은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의 경우 전 업권에서 일제히 내려, 저축은행은 0.83%포인트 하락한 10.09%, 새마을금고는 0.46%포인트 내린 4.33%로 집계됐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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