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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SKC는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673억원, 영업손실 7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7% 증가했고, 영업손실 폭도 줄었다는 설명이다.
부문별로 보면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 매출 1273억원, 영업손실 381억원을 기록했다. 손실은 지속되고 있지만 매출액이 7분기만에 천억원대로 올라섰다. SKC는 "주요 고객사 북미 공장 가동 본격화로 북미 시장 판매량이 44% 증가하면서 매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매출 606억원, 영업익 144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7%, 영업익은 112% 증가한 수치다. 주요 고객사의 R&D, 양산 일정 재개에 따른 비메모리 분야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 또한 30% 수준으로 올라섰다.
화학사업은 전방수요 부진과 관세 영향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다. 다만 원료가격 하락으로 영업손실을 소폭 줄였다.
SKC는 적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재무 건전성을 위해 비핵심 자산 유동화, 자사주 활용 영구채 발행 등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전분기말 대비 순차입금은 5000억원을 줄이면서 신용등급도 유지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SKC는 하반기에도 반도체 소재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지면서 이차전지 부문 수익성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 소재사업은 비메모리 고객사의 신규 물량 공급 확대로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주요 고객사의 말레이시아 공장 신규 인증을 추진하며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
글라스기판 사업은 하반기 제품 상업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현재 미국 조지아주 1공장에서 시제품 제작이 진행 중이며, 양산을 위한 시제품 인도와 인증 절차에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SKC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더욱 유연한 전략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하반기에도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등을 적기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