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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北김여정 담화에 “트럼프, 모든 대화에 열려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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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7. 30. 14:39

"누구와도 평화 위한 대화 의지 있어…자세한 건 백악관에"
USA-TRUMP/NORTHKOREA <YONHAP NO-2864> (REUTERS)
2019년 6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판문점에서 남북을 가르는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으로 넘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9일(현지시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대화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다만, 모든 대화에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전재되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미 브루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 부부장의 담화 관련해 "우리가 지금 보고 있고, 첫 번째 임기에서도 그랬듯이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사람들이 평화와 번영, 그리고 정상적인 삶을 이루기 위해 모든 사람과 대화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브루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 방식에 대해서는 백악관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언급을 피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같은 날 오전 '조미(북미) 사이의 접촉은 미국의 희망일 뿐이다'라는 담화에서 "미국이 변화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과거에만 집착한다면 조미 사이의 만남은 미국측의 '희망'으로만 남아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비핵화를 위한 북한과의 대화에 열린 입장이라는 최근 백악관 당국자의 발언을 소환하며 "지금 2025년은 2018년이나 2019년이 아니라는 데 대해서는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핵을 보유한 두 국가가 대결적인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결코 서로에게 이롭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할 최소한의 판단력은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한 새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다른 접촉출로를 모색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부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시절 싱가포르와 베트남 하노이, 대한민국 판문점에서 세 차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고 친서도 여러 번 교환한 바 있다.

이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김 위원장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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