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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미 브루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 부부장의 담화 관련해 "우리가 지금 보고 있고, 첫 번째 임기에서도 그랬듯이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사람들이 평화와 번영, 그리고 정상적인 삶을 이루기 위해 모든 사람과 대화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브루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 방식에 대해서는 백악관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언급을 피했다.
앞서 김 부부장은 같은 날 오전 '조미(북미) 사이의 접촉은 미국의 희망일 뿐이다'라는 담화에서 "미국이 변화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과거에만 집착한다면 조미 사이의 만남은 미국측의 '희망'으로만 남아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비핵화를 위한 북한과의 대화에 열린 입장이라는 최근 백악관 당국자의 발언을 소환하며 "지금 2025년은 2018년이나 2019년이 아니라는 데 대해서는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핵을 보유한 두 국가가 대결적인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결코 서로에게 이롭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할 최소한의 판단력은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한 새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다른 접촉출로를 모색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부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시절 싱가포르와 베트남 하노이, 대한민국 판문점에서 세 차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고 친서도 여러 번 교환한 바 있다.
이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김 위원장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