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금리인하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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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71포인트(0.38%) 하락한 4만4461.2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94포인트(0.12%) 내린 6362.92에 각각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홀로 31.38포인트(0.15%) 상승하며 2만1129.67에 장을 마쳤다. 장 마감 직전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4.25~4.50%로 동결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어조를 띠며 위험 회피 심리가 팽창했다.
애초 금리 동결은 예상됐던 만큼 이날 관심은 파월 의장의 입에 쏠렸다.
9월 금리 인하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린 바 없다"라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S&P500지수는 상승분을 반납하고 급격히 힘이 빠졌다.
연준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개최된 5번의 FOMC에서 5회 연속 금리 동결을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관세 정책과 관련해서는 "동시에 해결해야 할 많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그 과정의 끝이 매우 가깝다고 느끼지 않는다"라고 말해 연준의 관망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올해 1분기 들어 역성장했던 미국 경제는 2분기 들어 성장세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관세 정책 영향에 따른 수입 급감에 따른 것으로, 미국 경제 수요의 기조적 흐름은 약화하는 조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