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팔 자치정부 주도 총선 확신
스타머 영국 총리와 통화 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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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캐나다 온다리오주 오타와에 있는 국립언론극장에서 내각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발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교부 장관과 함께 단상에 오른 그는 "캐나다는 오랫동안 두 국가 해법, 즉 독립적이고 실행 가능하며 주권을 가진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 평화롭고 안전하게 공존하는 것을 지지해 왔다"며 "캐나다는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카니 총리는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는 절실히 필요한 개혁을 주도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그동안 지연돼 온 총선을 무장정파 하마스를 배제한 채 2026년에 실시할 것을 확신시켜줬다고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아바스 수반은) 팔레스타인을 군사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또 "캐나다는 중동에서 이스라엘이 독립국가로 평화롭고 안전하게 존재하는 것을 언제나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지속적인 평화를 향해 나아가려면 실행 가능하고 안정적인 팔레스타인이 필요하고 이스라엘의 양도할 수 없는 안보 권리를 인정하는 국가도 필요하다"고 단언했다.
앞서 프랑스와 영국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휴전에 동의하는 등의 조건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총리실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지난 29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가자지구의 악화되는 인도주의와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계획이 담긴 영국의 성명에 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