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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공항’ 판로 넓힌다…인천공항, 솔루션 사업 고도화에 ‘심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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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8. 03. 13:11

솔루션 수출 전략 수립 사전작업 착수
동남아 등 타깃지역 겨냥 패키지 모색
"융복합 기술 기반 수출품목 다변화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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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 전경./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그동안의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공항 솔루션 사업 판로를 확대한다. 글로벌 공항 개발 수요가 증가하는 적기를 맞이한 만큼 첨단 정보통신(IT) 기술 등 자체적인 역량을 앞세워 해외무대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각오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솔루션 해외수출 실행전략 수립용역' 입찰 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에서는 솔루션 해외 수출사업 활성화 실행전략 및 로드맵 수립을 골자로, 국내외 파트너십 구축과 협력 모델 설계 등의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현재 국내 공항 솔루션 영역은 수출 경험이 전무한데다, 관련 레퍼런스가 부족해 글로벌 시장에서 후발 주자로 꼽힌 데에 따른 것이다. 이에 인천공항공사는 판로 개척을 위해 전략 수립과 함께 국내 기업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공사는 동남아시아나 중동, 동유럽 등 지역을 겨냥한 현지 맞춤 홍보활동과 솔루션 상품 패키지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중소형 해외공항에 걸맞는 상품 신규 개발에 인천공항이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확보한 첨단 IT 기술과 지적재산권 등 내부 역량이 활용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전략적인 해외시장 판로개척 활동을 통한 인천공항 융복합 기술기반의 수출품목 다변화와 해외사업 수익 다각화를 실현하겠다"며 "사업을 통해 민간-공공기관 협력을 강화하려는 정부 기조에 맞춰 국내 기업과의 한국형 공항플랫폼 수출 및 상생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공항공사는 2030년까지 해외공항 10곳을 운영하겠다는 장기적인 목표 아래 다수의 운영 및 컨설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쿠웨이트공항 4터미널 위탁 운영을 8년 동안 맡은데 이어 5년 추가 연장을 계획하고 있다. 동시에 에티오피아 볼레국제공항의 디지털 전환사업 수주전에도 뛰어든 상황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해외무대에서의 존재감을 지속 확대하기 위해 내외부적인 협력 전선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기업 11곳과 해외진출 협력 협약을 체결, 국산화 개발이 완료된 공항운영 솔루션 수출을 위한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인천공항공사 소속 자회사 3곳과 해외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잇달아 맺었다. 협약을 통해서 인천공항공사는 3개 자회사와 △해외사업 공동참여 △해외공항 대상 공동 홍보 마케팅 △글로벌 전문인력 데이터 베이스 구축 △해외사업 전문 인력 양성 등의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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