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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난, 공기업 밸류업 앞장…주가도 10년 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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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5. 07. 31. 17:13

한때 9만원 돌파…2013년 '10만원' 근접
기업가치 제고 발표 및 호실적 영향 풀이
에너지 가격 하락에 미수금 회수中
(첨부)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사진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주가가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앞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 에너지 가격 하락세로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난의 종가는 8만6500원으로, 지난해 동기(4만7700원) 대비 81.3% 올랐다. 2023년만 해도 2만원선에 머무르던 한난 주가는 2024년 4만원선을 돌파한 후 상승세를 유지했다. 올해 6월 4일부터는 8만원선을 넘어 7월21일 9만37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주가를 회복한 수준이다. 당시 한난의 주가는 8~9만원선을 유지하다가 상장 이후 최고가인 '10만10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난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와 전력산업 호실적 영향이라는 해석이다. 실제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0만4000원까지 예측하고 있다. 한난은 국내 LNG열병합 발전소를 운영하는 공기업으로, 이곳에서 나오는 열과 전력을 판매하고 있다. 앞서 1분기에도 최근 5년간 최대치인 23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2분기 실적도 호실적이 전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올 2분기 한난의 매출을 전년대비 20.6% 증가한 6421억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흑자전망이 예상된다. 특히 미수금이 원활하게 회수되고 있다. 올 1분기 말 누적 미수금은 5365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30억원 줄었다.

최근 에너지 가격이 하락 안정세를 띄는 점을 고려하면 지속적인 미수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올 1분기 LNG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한 노멀세제곱미터(Nm³)당 826원을 기록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발전용 가스 가격 하락 추세를 감안할 때 지속적인 감소 추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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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난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배당기준일을 주주총회일 이후에 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올해 4월엔 주당 3879원이란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한난의 밸류업 계획 이행은 에너지 공기업 중 최초다. 올해는 미수금 감소 등 영향으로 배당 성향이 25~30%로 상향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순이익이 증가하면 배당성향은 확대된다. 지난해 배당성향은 21.5%였다.

한난 관계자는 "주주친화적 지배구조 확립으로 지난 6월부터 코스피 200지수와 KRX(한국거래소) 300지수에 포함되는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며 "시장과 소통하고 투명하게 기업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IR 활동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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