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이날 공식 위챗 계정에서 "최근 엔비디아의 컴퓨팅 파워 칩이 심각한 보안 문제에 노출됐다"며 자국에 판매된 H20의 백도어 보안 위험을 설명하고 관련 증빙 자료를 제출하기를 엔비디아에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중국 사용자의 네트워크·데이터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보안법, 데이터보안법, 개인정보보호법의 관련 조항을 근거로 이를 요구하며 엔비디아 측과 면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의회에서 최근 수출용 첨단 칩에 '추적 및 포지셔닝' 기능을 장착할 것을 촉구한 점을 거론했다.
규제 당국은 이 문제가 중국 사용자의 데이터 및 개인정보 보호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잠재적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톰 코튼 미국 상원 의원은 지난 5월 중국의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을 억제하기 위해 수출 제한 대상 AI 칩에 위치 확인 기능을 의무적으로 탑재하도록 상무부에 지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엔비디아는 미국이 2023년 말 AI 칩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하자 중국 시장을 겨냥해 H20을 개발했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 4월 국가 보안 문제를 이유로 이 칩의 수출을 차단했다가 이달 다시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