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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나다 관세 25→35%로 인상…멕시코는 90일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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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8. 01. 10:59

ISRAEL-PALESTINIANS/CANADA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해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35%로 인상했다.

백악관은 31일(현지시간) 공개한 팩트시트에서 오는 8월 1일부터 캐나다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3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캐나다는 지속되는 펜타닐과 기타 불법 마약의 유입을 차단하는 데 협조하지 않았으며 이런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보복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의 관세 대상에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규정에 적용되는 상품들은 제외됐다.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전날 회견에서 미국과의 무역협상 진전 상황에 대해 "우리는 캐나다 국민들을 위해 최선의 협상을 추구하고 있지만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통화 후 멕시코에 대해 관세 인상을 90일 유예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금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를 마쳤다"라며 펜타닐 유입을 명분으로 적용한 25% 관세율을 일단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 외교팀은 최근 유럽연합(EU), 일본, 베트남, 영국 등과의 협상을 타결해 이들 국가는 고율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새 무역 조건에 합의하지 않은 국가들은 세 가지 등급으로 나눠 △미국이 무역 흑자를 기록하는 국가는 10% △소규모 적자 국가는 15% △그 외 국가는 최대 41%의 관세가 부과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을 "미국 제조업을 되살리고 새로운 '황금시대'를 여는 전략"이라고 강조했으나,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과 기업 비용 증가로 경기 압박이 심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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